LG반도체(대표 구본준)는 다음주중 반도체 통합법인 경영주체 평가를 맡았던 아서 D 리틀(ADL)사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시의 법원에 제소할 방침이다.LG 관계자는 5일 『ADL사 제소를 위한 변호사 선임과 법률검토 등 소송준비가 이미 끝나 소송제기 시기 결정만 남은 상태』라며 『제소는 늦어도 내주중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통합반도체회사 경영주체 선정을 위한 평가기준 등에 관한 견해차이로 컨설팅 계약도 맺지않은 상태에서 LG반도체를 평가한 ADL의 행위는 불법』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소송은 부당하고 불공정한 평가로 LG에게 피해를 준 물질·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 소송은 ADL의 평가행위에 대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현대와의 반도체 통합협상과는 별개의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통합협상은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고진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