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무서운 신예들… 그래미 시상식 휩쓸어

록밴드 펀, 올해의 노래 등 2관왕<br>'남자 아델' 고티에 올해의 레코드상

그룹 '펀(Fun.)'

3인조 록밴드 펀(Fun.)이 그래미 시상식 주요 부문에서 두 개의 상을 차지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55회 그래미 시상식(Grammy Awards)에서 펀은 '위 아 영(we are young)'으로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상을 수상한 데 이어 '베스트 뉴 아티스트상(신인상)'을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펀은 지난 2009년 뉴욕에서 결성된 인디 팝 트리오로 지난해 3월 '위 아 영'으로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올해의 레코드'상은 '남자 아델'로 불리는 벨기에 태생의 호주 가수 고티에(33)에게 돌아갔다. 고티에의 '썸바디 댓 아이 유즈드 투 노(Somebody That I Used To Know)'는 지난해 4월 마지막 주부터 빌보드 싱글 차트 8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영국 출신 밴드 멈포드 앤 선즈는 '바벨(Babel)'로 올해의 앨범상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그래미 6관왕에 올랐던 아델은 '셋 파이어 투 더 레인(Set Fire To The Rain)'으로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그래미 시상식은 '대중 음악계 아카데미'라 불리는 세계적인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매년 2월 둘째 주 일요일에 열린다. 지난해 전세계에 '강남스타일' 열풍을 일으켰던 싸이는 그래미 시상식 후보로 이름을 올리지 못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날 시상식의 사회는 힙합 뮤지션 엘엘 쿨 제이(LL COOL J)가 맡았으며 대중음악의 모든 장르에 걸쳐 총 80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아델의 독주로 정리됐던 지난해 시상식과 달리 올해는 펀∙고티에 등 신예 뮤지션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수상의 영예를 골고루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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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7년여 만의 복귀무대를 가졌다. 그는 축하무대에서 새 앨범 '20/20 익스피리언스(20/20 Experience)'에 수록된 '수트 앤드 타이(Suit & Tie)' '푸셔 러브 걸(Pusher Love Girl)' 등 2곡을 열창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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