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22위)와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은 알제리가 앞서 나갔다. 알제리는 전반 25분 페널티킥을 성공해 1대0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파우지 굴람(나폴리)이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벨기에 수비수 얀 페르통언(토트넘)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소피안 페굴리(발렌시아)를 붙잡아 넘어뜨렸다. 심판은 즉각 휘슬을 불었고 페굴리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알제리의 월드컵 본선 5경기 연속 무득점에 종지부를 찍는 골이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벨기에의 공세는 매서웠다. 마루안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케빈 더브라위너(볼프스부르크)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으로 받아 넣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벨기에는 이어 10분 뒤 역전 골까지 터뜨리며 H조 최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에덴 아자르(첼시)가 정면으로 치고 들어가다 오른쪽에 따라 들어오던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에게 내줬고 메르턴스는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알제리 골문을 갈랐다.
벨기에는 23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러시아와 2차전을 치르고 알제리는 같은 날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한국을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