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DR 평균 24.3% 올라외국인한도확대 이후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해외증시에 상장돼 있는 한국물 가격도 크게 올랐다.
9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 한도가 확대된 지난 5월 이후 7월8일까지 두달여 동안 종합주가지수가 9.17% 상승한데 따른 영향으로 해외에 상장돼 있는 국내기업의 DR(주식예탁증서:Depositary Receipts)가격이 평균 24.3%나 상승했다.
LG전자 우선주 DR가 지난 4월말 3.62달러에서 8일 현재 7.15달러로 97.51%나 올랐으며 유공 우선주 DR도 같은 기간 4.35달러에서 7달러로 60.92% 상승했다.
또 이 기간 동안 LG화학 DR가 50.21% 상승했고 포철과 한국유리 우선주 DR도 각각 33.01%, 29.50% 올랐다.
이밖에 현대건설 우선주 DR가 23.53%, 삼성전자 DR도 23.35%씩 상승했다.
반면 대한통운, 기아자동차 DR는 5.56%와 2.13%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이처럼 해외한국물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국내 경기회복이 예상되고 주식시장도 바닥을 벗어났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외국투자가들이 해외한국물매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LG, 포철 등 국내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었던 기업들이 발행한 해외한국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