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주택·신한은행 'A학점'

■ 은행별 성적표공자금 투입은행 흑자냈지만 하이닉스 부실로 상쇄 불가피 환란 이후 국내 은행들의 경영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예상대로 국민ㆍ주택은행이 은행권의 양대축으로 자리잡았음이 그대로 입증된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금융산업 전체로 평가할 때는 양상이 다소 달라지지만 적어도 이익 규모 등 경영구조로는 두 은행의 일방적인 우세 현상이 지속됐고 합병은행이 본격 출범하면 당분간은 독주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금감원 분석 결과 당기순이익면에서는 국민은행이 지난 97년과 99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1위를 차지했다. 올해 결산에서도 이변이 없는 한 1위를 차지할 게 확실시된다. 국민은행이 1위를 차지하지 못할 때의 수위는 주택은행 차지였다. 신한은행도 두 은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97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흑자를 기록해 'A학점'을 줄 만했다. 공적자금 투입은행들은 올해에도 그다지 낙관적인 성적을 기대하기는 힘들 듯하다. 상반기 중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지만 하이닉스반도체 등으로 생기는 부실요인을 감안하면 그중 상당부분을 까먹을 수밖에 없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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