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野 최고위원경선 시계 제로

1인 3표제 도입 당선예측 불허속 대표도 호선선출 누가될까 고심한나라당이 10일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할 최고위원 7명에 누가 포함될 것인지, 이 가운데 누가 대표가 될지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인3표제 도입으로 누가 당선권에 들 것인지 예측이 어려운데다 당헌ㆍ당규엔 최고위원들이 호선하게 돼 있을 뿐 대표의 자격조건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기 때문에 1위 당선자라도 대표가 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새 대표는 1~3위 최고위원 가운데 이회창 대선 후보의 약점을 보완하고 최고위원들간 이해관계를 원만하게 조정해줄 인물이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경선돌입 당시만 해도 박희태ㆍ하순봉ㆍ김기배ㆍ강재섭ㆍ김진재ㆍ강창희 의원 등 '민정계 6인방'이 강세였으나 최근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결과와 '노풍'(盧風) 등을 감안, 비민정계와 소장파 출신에도 기회가 부여돼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당 주변에서는 "측근정치 주역들과 민정계 일색으로 가면 12월 대선에 악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는 비판론이 적지 않다. 이런 관점에서 9일 현재 판세는 강재섭ㆍ하순봉ㆍ서청원ㆍ김일윤ㆍ김진재ㆍ박희태ㆍ김기배ㆍ강창희 의원의 치열한 각축속에 재선인 정형근ㆍ홍준표ㆍ안상수 의원과 소장파 대표격인 김부겸 의원이 맹추격하는 양상. 실제 당 안팎에서는 이날까지 수위권에는 강재섭ㆍ하순봉ㆍ서청원ㆍ김진재 의원 등이 들어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으나 객관적 자료로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특히 1인3표제로 인해 어느 후보도 당선을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수위권 당선이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모 후보도 "지금 누가 당선될지,누가 1위를 차지할 지는 오로지 신(神)만이 알 것"이라고 불안해 했다. 때문에 전당대회장에서의 연설 내용에 따라 당락 여부는 물론 순위까지 뒤바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선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최병렬ㆍ이부영 전 부총재와 '측근정치' 잡음을 우려, 최고위원 경선 출마의 뜻을 접었던 양정규 전 부총재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양정록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