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은투자신탁운용 김남석 사장(인터뷰)

◎“수익증권 6사에 위탁판매 조기 경영자립 발판 확보”『계열증권사가 없어 수익증권 판매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위탁판매 증권사 다원화로 난관을 헤쳐나갈 계획입니다.』 3일 문을 연 주은투자신탁운용사 김남석 사장(58)은 『우선 수탁액 증대를 통한 자립기반 확보가 중요하다』며 『조기경영자립을 위한 수탁액 증대 노력은 곧 국내 최고 수준의 운용성과를 내는 일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은행이 68.2%의 지분을 가진 주은투신운용사가 확보하고 있는 펀드매니저 수는 7명으로 신설투신사 중에선 많은 편에 속한다. 이들은 최소한 시장평균을 웃도는 펀드수익률을 내기 위해 주은투신이 독자적으로 마련한 리스크 관리체계와 포트폴리오 구성원칙에 입각해 자산을 운용하게 된다. 김사장은 『수익증권 판매는 주주회사인 쌍용, 동부, 한화, 선경, 현대, 동아 등 6개 증권사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수탁액 목표는 97회계연도 중 1천억원, 2000년까지 총 1조원』이라고 밝혔다. 김사장은 『증시침체 및 과당경쟁으로 경영초기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지만 국내 투신업의 장래는 낙관적』이라며 『현재 가장 절실한 것은 법인대상 수익증권 판매만이라도 대행체제가 아닌 자체 조직에 의해 판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은투신운용사가 영업개시 후 위탁판매하게 될 펀드종류는 주식편입비율이 20% 이상, 40% 이상인 주식형 두종류와 공사채형 세종류 등 모두 5가지다. 특히 주식편입비가 40% 이상인 「주은슈퍼파워」는 1년 경과 후 목표수익률인 20%를 넘을 경우 2년으로 정해진 신탁기간 이전이라도 조기해지가 가능한 상품이다. 김사장은 39년 강원도 강릉 태생으로 서울대 상대를 졸업했다. 지난 67년 주택은행에 입행한 이후 조사부장, 자금부장, 부행장보를 거쳐 95년부터 주은투자자문 사장을 지냈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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