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말 남부지방 태풍 '민들레' 간접영향권

주말과 휴일인 3∼4일 제7호 태풍 `민들레'의 영향으로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에 80㎜를 웃도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내륙에서 형성된 장마전선이 지난 1일 북쪽으로 이동,북한지역에 많은 비를 뿌렸지만 우리나라는 중부지방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 0∼10㎜ 안팎의 강수량만 기록되는 등 장마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았다. 지난 1일부터 2일 오전 8시 현재까지 철원 73.5㎜, 동두천 71.0㎜, 인제 56.5㎜,속초 40.0㎜, 강화 29.0㎜, 대전 22.0㎜의 비가 내렸지만 중부 이남지역은 거의 오지 않았다. 이에 비해 지난 1일 북한 평북지방에는 평균 40∼70㎜, 곳에 따라 100㎜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했으며 자정부터 오후 6시까지 신의주 117㎜, 성천 107㎜, 정주 102㎜등 많은 비가 내렸다. 그러나 주말인 3∼4일은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 남부지방이 태풍 `민들레'의 간접영향권에 들면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2일 현재 태풍 `민들레'는 대만 부근에 상륙, 느리게 이동하고 있지만 해상으로 빠져나오면서 북동진해 제주 남쪽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3일 제주도를 중심으로 남부지방에는 곳에 따라 80㎜를 웃도는 많은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엔 제주도를 중심으로 남부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며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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