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21일 미술품 거래를 통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ㆍ세탁 등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홍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다시 소환했다. 홍 대표는 이 회장의 미술품 거래를 통한 비자금 조성과 운용 과정에서 거래를 대행하고 자금 세탁 창구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또 CJ그룹의 해외 미술품 거래 등에 관여한 CJ그룹 임직원 2~3명 역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2005년 이후 서미갤러리를 통해 미술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대금 지급 등 회계 처리 과정에 관여한 재무팀 등의 주요 임직원들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회장이 비자금으로 고가의 미술품을 사들이고 이를 해외 법인 등에 보관하는 수법으로 비자금 세탁과 국외 재산도피를 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