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방송광고公 요금인상은 광고주에 경영난 떠넘기는것"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의 광고료 인상 방침에 대해 한국광고주협회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협회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한국방송광고공사가 광고요금을 프로그램별로 최고 15%, 평균 7.9% 인상한 것은 방송사의 경영난을 광고주에 전가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현재 코바코는 오는 11월1일자로 광고요금 인상을 준비 중이다. 이어 협회는 “코바코가 지난 5년간 방송광고료 인상이 없었다고 하지만 수시로 편법적으로 요금을 인상해왔다”고 지적했다. 인기 토크쇼의 경우 이미 20~30%가량 요금이 올랐고 성수기에 광고요금을 비싸게 받는 ‘계절요금제’나 인기 프로그램의 광고에 비인기 프로그램 광고를 같이 파는 ‘끼워팔기’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광고요금을 올려왔다는 것. 협회는 “불공정거래 행위 중지, 광고 효과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의 노력을 먼저 해줄 것을 코바코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코바코의 한 관계자는 “광고주협회도 광고료 인상에 묵시적으로 동의하지만 인상 시기를 내년 봄으로 미뤄달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상파방송사들의 의견을 모아 만든 인상안인 만큼 원만한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