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해운업체 빅4 "올해 공격경영"

해운시황 호조세 전망…적극 투자 계획

해운업체 빅4 "올해 공격경영" 해운시황 호조세 전망…적극 투자 계획 국내 주요 해운업체들이 모두 올해 해운시황을 낙관, 신규 선박 투입이나 항로확장 등 공격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10일 한진해운ㆍ현대상선ㆍSTX팬오션ㆍ대한해운 등 국내 해운업계 빅4 최고영영자(CEO)를 대상으로 본지가 조사한 ‘2005년 해운시황 전망 조사’에 따르면 빅4 CEO 모두 올해 해운시황의 호조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박정원 한진해운 사장은 “미국 및 유럽 국가들의 경기회복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해운시황 호조가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도 “올해 해운운임 지수는 컨테이너선ㆍ벌크선ㆍ유조선 부문 등 모두 호조세를 이어 갈 것”으로 낙관했다. 노 사장은 “중동~한국 VLCC 운임을 기준으로 월드스케일(WS)이 100포인트 이상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진방 대한해운 사장과 이종철 STX팬오션 부사장 역시 중국 수요 등으로 올해까지 호황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빅4 해운업체는 올해 신규 선박투입이나 항로확장 등 공격적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올해 7,500TEU급 신조 선박 5척을 주요 노선에 투입하고 내년에 6,500TEU 5척을 추가투입할 계획이다. 또 남중국이나 상하이 및 양자강 유역 및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한 내륙터미널 개발을 검토중이다. 특히 신흥마켓으로 급부상한 인도의 뭄바이 등을 중심으로 영업력 강화를 위한 조직 구축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현대상선은 지난 해의 성장탄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체질 강화를 적극 추진한다. 해외 주요 선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국내외 화주들과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그러나 현대상선은 대규모 신규 선박투입이나 항로 확장 등 외형변화보다는 영업력 강화 및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 서비스 질 개선 등 내실에 주력할 방침이다. STX팬오션은 중국의 성장에 주목하면서 중국시장 진출 방안을 집중 검토중이다. 이종철 대표(부사장)는 “중국이 2020년까지 GDP가 현재보다 2~3배 성장할 경우 오일생산품 공급과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중국 원유 수입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STX팬오션은 건화물선 및 컨테이너선 영업 확대와 더불어 LNG선, 자동차선 등과 같은 특수선 시장에 대한 신규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에너지ㆍ자원 전문수송선사인 대한해운은 LNG선을 현재 6척에서 추가로 확보하거나 보유 선대의 노후화에 대비해 대체선 확보와 더불어 부정기선대 확보를 통해 전용선 영업 부문과 균형을 꾀할 계획이다. 이진방 사장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탱커선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명실상부한 에너지ㆍ자원 전문수송선사 자리를 확실하게 굳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입력시간 : 2005-01-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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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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