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대금 4개월만에 "최저"

코스피시장 하루 2兆6,878억으로 급감<br>예탁금도 11兆2,367억… 자금이탈 가속


조정장세가 이어지면서 고객예탁금 등 주식관련 자금들이 증시를 속속 이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시장의 거래대금은 2조6,878억원으로 지난해 10월31일(2조6,208억원) 이후 4개월 보름만에 최저로 떨어졌으며 개인들의 투자 자금인 실질 고객예탁금도 급격하게 줄어 들고 있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1월 25일 14조2,300억원으로 고점을 형성한 후 계속해서 감소, 지난 15일(3일 결제기준)에는 11조2,367억원까지 줄었다. 코스피시장의 주식거래대금은 지난 1월 하루 평균 5조7,649억으로 고점을 찍은 후 2월 4조3,146억원, 3월 3조5,953억원으로 하향추세에 있다. 특히 최근들어서는 하루거래대금이 2조원대로 떨어지면서 시장 전반이 활력을 잃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지난 1월 고점 이후 별다른 반등 시도 없는 지루한 조정장세가 이어지면서 주식투자자들이 증시를 이탈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영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좁은 지수대를 오가는 지루한 박스권 장세로 주식투자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며 “당분간 뚜렷한 모멘텀이 없어 주식자금의 이탈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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