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 세계 車금융시장 진출 GE는 亞 공략 교두보 윈윈"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ㆍ니센 'GE'사장 일문일답<br>"GE, 보험중개업 관심 카드 진출도 신중검토"

“현대는 GE와의 제휴로 세계 자동차 금융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고, GE는 아시아 금융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했습니다.”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은 2일 GE소비자금융과의 제휴 조인식을 마친 후 기자간담회에서 “GE소비자금융과 손을 잡은 것은 여러 가지 가능성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현대는 GE의 선진금융기법과 상품을 적극 도입하고, GE는 아시아시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윈윈 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사장과 데이빗 니센 GE소비자금융사업부문 글로벌 사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GMAC과 삼성도 전략적 제휴를 맺었는데 대응전략인가. ▲(정 사장)이번 제휴는 15개월 이상 진행된 협상 결과로 경쟁사의 제휴와는 무관하다. GMAC과 삼성측 제휴와는 규모와 방향도 완전히 다르다. -GE는 과거부터 국내 카드시장에 대한 진출을 모색해왔는데 현대카드나 다른 국내 카드사와의 추가 제휴 가능성은 없나. ▲(니센 사장)이번에는 자동차 금융과 개인금융에 초점을 맞췄지만 GE는 아시아 신용카드 시장도 관심이 많다. 다음 단계로 신용카드 진출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현대와의 제휴로 향후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GE와 현대캐피탈이 손을 잡고 보험업에 진출할 계획이라는 소문도 있는데. ▲(니센 사장)GE의 일반적인 보험에 대한 관심을 말하는 것인 듯 싶다. 하지만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은 자동차보험 중개업이지 보험 자체는 아니다. -한국 소비자금융시장에 대한 전망은. ▲(니센 사장)개인 대출은 소비자금융의 주요 상품으로 성장가능성이 매우 크다. 아시아 금융시장은 매우 활력적이며 한국도 마찬가지다. 한국 금융시장의 부실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최상의 위험관리기법을 가진 기업들만 살아남을 것이다. 이번 제휴도 이를 위한 것이다. GE는 이미 진출한 분야와 새로 제휴를 맺은 부분을 접목해 규모의 경제, 유통체계 강화 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GE론 등 GE측 상품이 현대캐피탈에서도 판매되나. ▲(니센 사장)GE는 전세계적으로 GE머니라는 단일 브랜드를 사용하지만 강력한 유통망을 갖고 있거나 인지도가 높은 경우 GE머니를 사용하지 않기도 했다. -증자대금은 언제 들어오고 신규 증자는 언제 이뤄지는가. ▲(정 사장) 증자 완료는 10월1일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금융당국 인허가 등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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