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기우 "실제 인생에서는 짝사랑 벗어나야죠"

[인터뷰] 영화 '달콤한 거짓말'서 박진희와 호흡



이기우 "실제 인생에서는 짝사랑 벗어나야죠" [인터뷰] 영화 '달콤한 거짓말'서 박진희와 호흡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사진=이혜영 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190cm의 훤칠한 키에 하얗고 말끔한 그의 외모는 딱 잘 자란 부잣집 도련님을 연상시킨다. 모자란데 없이 자라 마음이 넉넉하고 아집을 피우지 않는 도련님 말이다. 어쩌면 배우 이기우(27)의 이런 이미지는 데뷔작인 '클래식'에서 손예진을 짝사랑하지만 표현 한 번 제대로 못 해보고 조승우에게 대필 편지의 전달을 부탁하거나 걸핏 하면 툭하고 쓰러져 버렸던 태수 역으로 출발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클래식'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영화계에 발을 들인 이기우는 영화 '사랑을 놓치다'와 드라마 '이 죽일 놈의 사랑'에서도 송윤아와 신민아를 향해 외사랑만 보내다가 설경구와 정지훈에게 그녀들을 양보한 채 조용히 뒤돌아서고 말았다. 하지만 18일 개봉하는 영화 '달콤한 거짓말'(감독 정정화, 제작 CJ엔터테인먼트)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10년 동안 자신만을 한결 같이 짝사랑했던 지호(박진희)에게 강력한 대시를 받는 조명 디자이너 민우 역을 연기했다. 한 여인의 마음을 10년 동안 붙들어 둘 정도로 로맨틱한 매력남으로 분한 이기우가 추운 겨울 여심을 녹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박진희가 8학군 하드코어라는 별명을 붙여 줬다는데. ▲ 8학군 지역에서 계속 자란 건 맞다. 박진희 선배가 저를 말쑥하고 바르게 자란 청년으로 생각하다가 막상 너무 웃기고 명랑한 모습에 그런 별명을 지어주신 것 같다. - '클래식', '사랑을 놓치다' , '이 죽일 놈의 사랑' 등 대부분의 작품에서 짝사랑만 했다. 속 좀 쓰리겠다. ▲ 유일하게 '발칙한 연인들'에서는 호정이 누나와 연결 됐다.(웃음) 어떤 분들은 손예진, 송윤아, 신민아 등 톱여배우들과 계속 엮여서 행복하겠다고 묻던데. 물론 속이 많이 쓰렸다. 이번 영화에서 박진희 씨와 호흡을 맞췄고 새 드라마인 '스타의 연인'에서는 최지우 씨와 연기한다. 정말 최고의 톱스타들은 연기하며 다 만난 것 같다. 하지만 너무 남 좋은 일만 많이 시켜줬다. 결국에는 꼭 다른 남자들에게 갔다. 내 인생에서만큼은 그러지 않을 거다. 내년 경에는 극 중에서도 내 삶에서도 좋은 결실이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 그래서 여복이 터진 배우라는 타이틀도 있지 않나. ▲ 톱여배우들과 연기를 해서 나도 즐겁긴 하지만 우리 가족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송윤아 씨는 우리 가족 공식 스타이고 호정이 누나는 어머님이 팬이시다. 이번에 최지우 씨와 기자회견 한 기사를 보시더니 아버지와 형이 "여신 같다"며 흐뭇해 하셨다. - 감독 복도 만만치 않다. 곽재용 감독 작품으로 데뷔해 홍상수 감독과도 여러 번 함께 했다. ▲ 참 재미 있는 게 처음 '클래식'으로 데뷔했을 때는 포탈 사이트에 '배우 이기우'라고 뜨더니 드라마 몇 개 하고 나니 다시 '탤런트'로 바뀌었더라. 또 홍상수 감독님의 '극장전'에 출연하니 다시 배우 타이틀이 붙었다. '극장전'에서 재수생 상규 역으로 출연했고 '해변의 여인'에서는 상규의 연장선상인 역할을 연기했다. 앞으로 또 감독님 작품에 꼭 한 번 더 출연하고 싶다. - 재벌 2세, 부잣집 아들 역을 계속 맡는 입장에서 고민이 있을 것 같다. '달콤한 거짓말'에서도 잘 나가는 조명 디자이너 역인데 기존 연기와 차별화를 둔 지점은. ▲ 민우 역할은 큰 부자는 아니지만 적당히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인물이다. 좋은 직장에 훈남 이미지가 강한 캐릭터인데 조금 덜 딱딱하고 자상하고 부드러운 인간미를 풍기려 노력했다. 잘못하면 이런 영화에 늘 등장하는 '평범한 실장님' 이미지가 나오겠기에 최대한 피하려고 했다. 위트 넘치는 행동과 표정들로 인간적으로 느껴지는 인물이 되도록 했다. - 박진희와 호흡을 맞출 때 코믹한 아이디어를 많이 제공했다고 들었다. ▲ 박진희 씨가 기상천외한 춤을 춰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짱구 춤을 추시더라. 매우 웃겨야 하는 신이어서 헐크 호간이 추는 춤을 추천해 줬다. 또 일명 '광신도 춤'이라고 내가 클럽에 갈 때 비상 상황에서 추는 춤인데 박진희 선배가 호탕하게 웃으며 따라 했다. - 클럽에 간다니 의외다. ▲ 1년에 한두 번 극히 드물게 간다. 중학교 때가지는 춤추는 걸 좋아해서 듀스 춤을 다 따라 출 정도로 즐겼는데 키가 크고 나서는 춤을 못 춘다. 키가 너무 커지니 사람들의 주목도 심하고 허리도 못 따라간다.(웃음) - 단국대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는데 연기는 언제부터 꿈 꿨나. ▲ 학창 시절엔 회계사가 꿈인 평범한 학생이었다. 학교 다닐 때 과 생활은 별로 열심히 안하고 스키 동아리 활동만 열심히 했더니 과에 별별 소문이 다 돌았다. 키 크고 얼굴 하얗다고 아빠가 독일인이라는 소문도 있었고 '저 놈은 자판기 커피 안 마시고 매점 옆 파리 바게트 커피나 마실 놈'이라는 얘기도 돌았다더라. 아르바이트로 몇 번 모델 활동을 하다가 우연히 '클래식' 오디션을 보고 데뷔하게 됐는데 그 때부터 학교가 좀 시끄러워 졌다. 멀대 같은 녀석이 갑자기 영화에 나왔다고. - '스타의 연인'에 함께 출연하는 유지태가 학교 선배이기도 한데. ▲ 유지태 선배님은 여러모로 인연이 많다. 내가 입학 전 학교가 유 선배 때문에 시끄러웠다고 하더라. 드라마 현장에서 쉬는 시간에 선배님께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다. 홍상수 감독님과 '남자는 여자의 미래다'를 하실 때 일화들도 많이 얘기해 주시고 도움 될 조언들을 많이 주신다. 요즘 한 가지 후회되는 일이 있다면 '사랑을 놓치다' 때 설경구 선배님께 왜 살갑게 대하지 못했을까 후회가 된다. 당시 선배님이 '실미도'를 막 마치고 우리 영화에 출연하셨는데 평소 너무 팬이었고 정말 대화를 많이 나누고 싶고 하나라도 배우고 싶었는데 속이 덜덜 떨려 말도 못 붙였다. 정말 안타깝다. -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 동료는. ▲ 연예인 농구팀 동료들이다. 이천희, 여욱환, 김산호 등 모델 출신들과 군 입대한 천정명, 가수 강균성 씨, '돌려차기'에 함께 출연했던 이주석, 문지윤, 개그맨 손헌수, 래퍼 후니훈 등이 멤버다. 매주 토요일마다 모여서 농구를 하는데 출석률이 매우 높다. - 앞으로 꼭 맡아 보고 싶은 배역이 있다면. ▲ '좋지 아니한가'에서 다단계를 하는 노래방 청년 역할을 맡았을 때 정말 색다른 재미를 느꼈다. 외모는 젠틀하고 말끔하지만 남의 뒤통수를 치는 사기꾼 역을 꼭 맡아 보고 싶다. '오션스 일레븐'에서 조지 클루니의 중후한 연기나 '태양은 없다'에서의 이정재 선배의 역할이랄까. 꼭 한 번 꽃남방을 입고 한 여름에 사기 치러 다니는 인물을 연기해보고 싶다. ▶▶▶ 이기우 관련기사 ◀◀◀ ▶ [포토] 이기우, 존 스탁스과 맞짱! '꼼짝마' ▶ 이기우 '앙드레김 패션쇼 메인 모델' 영광 ▶ '발칙한' 이기우 부산서 '꿩먹고 알먹고' ▶ 189.8㎝ '초대형' 신인 이기우, 저 친구 누구야? ▶▶▶ '달콤한거짓말' 관련기사 ◀◀◀ ▶ 박진희 '황금빛 각선미' 노출… 너무 야했나 ▶ 박진희 "사랑 앞에선 이런 짓도 기꺼이… ㅎㅎ" ▶ 김선아 "몸값 안받고 살~짝 찍었어요" ▶ 박진희 "내 실제 사랑에 진심 다했는지…" ▶ 시원한 뒤태 박진희 "달콤하게 봐주세요" ▶ 박진희 "술 몇 잔에 깊어지는 남녀관계는…" ▶ '차사고' 박진희 골반이 어땠길래 이런 굴욕을… ▶▶▶ 영화계 관련기사 ◀◀◀ ▶ 과감해진 노출·섹스… '예술과 외설 사이' ▶ 박진희 '황금빛 각선미' 노출… 너무 야했나 ▶ "아차!" 실수까지… 시상식의 여인들 몸매 과시 ▶ 송지효 "숨막힐듯 격정적! 찐하게 벗은 이유는…" ▶ 과감해진 유진 '야외서 나체로 즐긴다고(?)' 깜짝! ▶ '미인도' 노출 얼마나 심하길래! 경찰 단속까지… ▶ 뇌쇄적 몸매 드러낸 김옥빈 '아줌마 본능' 들통!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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