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청소년은 12.3%" 전망경기침체가 장기화 될 경우 올 평균 실업률이 4%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부는 6일 국회 실업대책 특별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올 고용사정은 향후 경기상황에 따라 가변적"이라며 "경기침체가 길어져 경제성장률이 4% 이하로 떨어질 경우 연평균 실업률은 4.2%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당초 경제성장률 5~6%를 전제로 잡았던 3.7%(실업자수 82만9,000명)에 비해 0.5% 포인트 가량 높은 것이다. 노동부는 "실업률이 지난 10월 3.4%를 고비로 계속 상승, 2월에는 5.0%로 실업자 수가 107만명에 달했다"며 "그러나 3월부터는 계절적 요인이 해소돼 실업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동부는 특히 청소년 실업률이 전체 실업률 보다 2.5배 높은 12.3%(실업자 26만2,000명)에 달하고 구조조정 추진 등에 따라 40, 50대 중ㆍ장년층 실업자도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신규 대졸자 등 청소년 실업자의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이 달 중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열어 정부지원 인턴사원 채용을 늘리고 정보통신(IT)분야 인력양성을 위해 민간 IT우수교육기관을 통해 전문교육(1만8,000명) 및 해외교육(2,000명)을 실시키로 했다.
또 40, 50대 중ㆍ장년층의 고용안정을 위해 전직지원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업체에 대해 고용보험기금에서 소요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고 실직자 5,000명에게 특별직업훈련 과정을 개설, 운영할 방침이다.
박상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