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교생 "나는 화장 찬성, 부모는 반대"

우리나라 고교생들은 자신의 화장(火葬)에는 대체로 찬성하지만 부모에 대해서는 반대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20일 성균관대 교육학과 최경미(28)씨의 석사논문 `화장에 대한 고등학생의 의식연구'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전국 1천127명의 고교생 중 68.9%(774명)가 본인의 화장에 찬성한 반면 부모의 화장에 찬성한다고 답한 경우는 32.6%(365명)에 불과했다. 남자의 63.4%, 여자의 73.9%가 화장에 찬성한다고 답한 가운데 찬성이유로는 `관리가 쉬울 것 같아'(38.2%), `국토가 좁아 묘지구입이 어려워'(10.9%)라고 답했으며, 반대이유로는 `막연한 거부감 또는 화장장 이미지가 나빠'(45.5%), `제사를 못받기 때문'(18.9%) 순이었다. 거주지역 내 화장시설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는 45.2%가 반대한다고 답한 반면12.4%만이 찬성한다고 답했다. 최씨는 "화장을 선호하면서도 예의 때문에 부모에 대한 화장반대의견이 많은 것같다"며 "`우리지역 화장시설은 안된다'는 이중성도 보였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