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일 올해 경제전망에 대해 “올해 1ㆍ4분기에는 아직 불확실성이 있으나 6% 내외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초 재경부가 제시한 5% 중후반보다 다소 상승한 수치다. 한 직무대행은 이날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워크숍 특강에 참석한 자리에서 “수출이 호조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내수흐름이 강화돼 수출ㆍ내수간 불균형이 시정됐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경기회복과 함께 올해 35만~40만명의 고용증가가 예상되고 소비자 물가는 연간 3% 수준의 안정세가 전망된다”며 “앞으로 안정적인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재정ㆍ금융 등 거시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극화 대응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문제와 관련, “소득파악 인프라 구축과 음성ㆍ탈루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비과세ㆍ감면제도는 실효성 등을 정밀 분석해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그는 “농업의 경우 품목별 민감도를 감안해 차별화된 협상전략으로 대응하겠다”며 “초민감 품목은 관세철폐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노력하는 한편 소수 고관세 민감품목은 10년 이상 이행기간을 확보하고 별도의 세이프가드 장치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