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까지, 100만톤 생산 세계2위 목표
LG화학이 세계 최대의 ABS(산업용 플라스틱소재)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관련시설을 대폭 늘린다.
LG화학은 오는 2006년까지 ABS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50만톤에서 100만톤으로 확대해 타이완 치메이사(연산 112만톤)에 이어 세계 2위 ABS메이커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사업 전략을 12일 발표했다.
ABS는 고기능성 플라스틱으로 전자제품의 내외장재에 사용된다.
LG는 1차적으로 오는 2003년 말까지 총1,500억원을 투자해 국내외 생산능력을 연산 80만 톤으로 늘리기 위한 증설작업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국내공장에서 이미 생산공정 합리화에 따른 증산작업에 나섰고 중국 닝보 공장에서도 15만톤 추가 증설작업 착수했다.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서 가동중인 현지법인은 증설이 완료되면 연산 3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LG는 이미 중국측과 증설에 대한 합의를 끝내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은 상태다. 중국은 ABS 수요의 80%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LG화학의 시장 선점에 따른 시장 지배력 증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1차 증설이 완료되면 세계 유수의 ABS업체로 부상하는 동시에 중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시장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면서 "2004년부터 연간 2,7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가능해져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