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북 단거리 미사일 4발 발사

키리졸브 훈련 견제용인 듯… 軍 "만반의 대비태세 유지"

북한이 27일 오후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후5시42분부터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북동 방향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발사체의 사거리는 200㎞ 이상으로 판단된다"며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 및 도발 가능성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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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발사체의 사거리가 200㎞ 이상인 점을 감안할 때 스커드 계열의 탄도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처음에는 사거리가 170㎞ 안팎으로 추정돼 KN-02 지대함 개량형으로 분석했다"며 "그러나 사거리가 200㎞ 이상이어서 스커드 계열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스커드 계열 미사일 발사는 지난 2009년 7월 시험 발사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보유한 스커드 미사일은 사거리 300㎞인 스커드-B와 사거리 500㎞인 스커드-C, 사거리 700㎞ 이상인 스커드-D가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이달 24일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 키리졸브 훈련에 맞춰 개량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로 남북관계는 다시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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