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청약에 들어가는 서울8차 동시분양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약 1,33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서울8차 동시분양에 나온 16개 사업장, 2,013가구의 평당 분양가는 평균 1,331만원으로 7차 동시분양(평당 1,354만원)에 비해 23만원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는 평당 분양가가 2,000만원을 넘는 고가 단지가 없는 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건설업체들은 여전히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이번 8차 동시분양에서는 6, 7차 때에 비해 입지여건이 좋지 않은 외곽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데도 평당 분양가가 800만원 아래인 단지가 한곳도 없을 정도로 분양가가 전반적으로 주변 시세 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동시분양에서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아파트는 대림산업이 서초동에 짓는 `e-편한세상` 3차 57평형으로 평당 분양가가 1,944만원에 달했다. 반면 분양가가 가장 낮은 아파트는 대망종합건설이 홍제동에 분양하는 대망드림힐 26평형으로 평당 분양가는 809만원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8차 동시분양 평당 분양가가 7차 때에 비해 떨어지긴 했지만 큰 의미는 없다”면서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단지들의 분양가가 비교적 높게 책정되면서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문병도기자 d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