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론스타 외환은행 인수대금 이르면 내주 납입 가능성

외환은행이 론스타로 주주가 바뀌는데 따른 해외 감독당국의 승인 및 신고절차가 급속도로 진전되면서 이르면 다음주 중 론스타의 인수대금 납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그동안 론스타와의 외자유치 협상을 주도해 왔던 이달용 외환은행 부행장이 최근 론스타 한국지사 관계자들과 함께 극비리에 미국으로 출국, 막바지 조율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10억달러 안팎(원화 1조750억원)에 달하는 외환은행 인수대금이 일시에 국내로 유입될 경우 외환시장에 큰 충격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 외환당국은 한국은행의 직매입을 통해 단계적으로 소화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의 한 고위관계자는 14일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대금 납입이 해외점포에 대한 해외감독 당국의 승인 및 동의, 사전통지 철자 문제로 지연되고 있으나 최근 이 작업이 상당부분 진척 돼 이르면 다음주 중 자금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큰 쟁점인 미국 내 점포처리와 관련해서는 미국 내 규정에 따르되 외환은행 경영진이 직접 나서 영업망 재정비를 위한 유예기간을 최대한 늘리면서 일부 핵심업무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적극적인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부행장은 지난 13일 론스타 한국지사 관계자들과 론스타 본사가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다. 외환은행측은 이에 대해 “이 부행장의 이번 미국 방문은 일반적인 업무협의 차원일 뿐”이라고 밝혔으나 은행 안팎에서는 미국 영업망 정비와 관련한 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 이 부행장은 아울러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론스타의 인수대금 납입절차 등을 최종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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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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