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경 네트워크/울산] 포스코 '바다 지킴이' 팔걷어

'크린오션 봉사단' 작년말 창단<br>하천·바다 수중정화 활발한 활동

정준양(앞줄 오른쪽 2번째) 포스코 회장 등 크린오션 봉사단원들이 창단식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포스코가 ‘바다지킴이’로 나섰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스킨스쿠버 전문봉사단인 ‘포스코 크린오션(Clean Ocean) 봉사단’을 창단해 재계의 큰 주목을 끌고 있다. 지역 사회 공헌에 전문 환경 봉사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다. 포스코 ‘Clean Ocean 봉사단’은 스킨스쿠버 동호회를 확대하여 조직한 것으로 포항 3개 단체 87명, 광양 2개 단체 36명, 서울 3명 등 임직원 120여명이 각 지역의 수중환경을 지키는 친환경 봉사그룹으로 재탄생 했다. 정준양 회장은 창단식에서 “지역의 하천과 바다의 수중정화 활동을 위해 창단한 만큼 포스코의 환경경영 의지를 대내외에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봉사단이 될 것”이라며 "봉사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연규성 포스코 크린오션 봉사단장은 “포항 및 광양제철소 인근 지역 중심으로 해상 및 수중정화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친환경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출자사 및 외주파트너사를 포함한 포스코 패밀리 차원의 봉사단으로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포스코가 해양정화활동 전문봉사단을 창단한 것은 지난해 9월 정 회장이“바다를 끼고 있는 임해제철소 특성상 해양운송이 많고 지역어민들의 도움도 많이 받고 있으므로 포스코가 해양정화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시해 이뤄졌다. 정 회장은 광양제철소장 재임 당시에도 포항에서만 운영되던 스킨스쿠버 봉사단을 광양에도 조직해 해양정화활동을 활성화시켜왔다. 포스코 크린오션 봉사단은 창단 이후 매월 포항과 광양에서 해상 및 수중 정화활동을 실시하고 반기 1회씩 전국의 이슈지역을 찾아 대규모 연합 봉사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이 가운데 포항제철소의 수중재난구조봉사단 등 3개 스킨스쿠버동호회는 매주 정기적으로 영일만 바닷가 일원에서 바다 정화 활동을 실시하는 등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실제 포항제철소 클린오션 봉사단 소속의 수중재난구조봉사단 등 3개 봉사단은 최근 행정섭외그룹, 2전기강판공장 직원과 합동으로 150여명이 동해면 흥환리 바닷가에서 바다 정화 활동을 실시해 어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봉사단원들은 바다 속과 해안가에 버려진 생활쓰레기, 폐그물, 폐타이어 등 쓰레기 3톤을 수거하는 한편 전복 등 양식 어패류에 피해를 주는 불가사리도 제거했다. 동해면 흥환리 이길평 어촌계장은 “해안가 및 방파제 주변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 처리할 엄두도 못 내고 있었는데 포항제철소의 많은 직원 분들이 나와서 해안가를 깨끗이 청소해주고 마을 주민들에게 수지침 봉사도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포항 클린오션 봉사단 임상헌 회장(포항제철소 에너지부)은 “월 4회 해안가 자매마을에서 수중정화활동을 펼쳐 장기적으로는 클린오션 봉사단이 자체 선정한 '클린오션 존'을 지정하여 관리할 계획이며, 지속적으로 바다정화 활동을 펼쳐 해양전문봉사단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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