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회의, 李전대행 집중성토

09/16(수) 16:42 국민회의는 16일 金大中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검찰소환에 불응한 한나라당 李基澤 전총재권한대행에 대해 야당총재 시절 공천헌금 유용 의혹까지 제기하며 십자포화를 날렸다. 국민회의가 이처럼 李전대행(KT)을 집중성토하고 나선데에는 구(舊) 민주당 시절 金대통령의 정계복귀, 95년 경기지사 후보 공천, 국민회의 창당 과정에서 쌓인 '앙금'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한나라당 '강경 투쟁'의 배경에 과거 야당생활을 통해 '투쟁 경력'을 쌓은 KT의 '과외교습'이 있었다는 '의혹'도 李전대행에 대한 공격을 촉발시킨 원인의 하나로 보인다. 한 핵심당직자는 "KT는 7선을 하면서 자기돈은 한 푼도 쓰지 않은 사람"이라면서 "14대 총선 때 전국구 공천헌금으로 40억원을 받아 20억원만 당에 내고 나머지는 자신이 챙긴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KT가 정치자금으로 자기집 잔디나 깔고 집수리를 했다는 사실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라며 정치자금과 관련한 KT의 도덕성 문제를 거론하기까지 했다. 鄭東泳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전 민방사업자 청탁과 관련해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李전대행은 국회 방송청문회의 유력한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며 청문회증인 채택 가능성도 거론했다. 鄭대변인은 또 李대행의 `92년 대선자금 폭로 위협'에 대해 "부패척결 작업의 진행에 따라 위기감을 느낀 나머지 맨땅위에 흙먼지를 일으켜 국민들의 시야를 흐리려는 어설픈 정략일 따름"이라고 일축했다. 金賢美부대변인도 별도의 논평을 통해 "李전대행의 이런저런 얘기들은 40년 정치생활을 '비리사건'으로 마감하는 최후의 `한바탕 굿풀이'라고 넘겨버릴 수도 있지만 불법비리에 대해 단 한마디의 반성도 없는 점은 한때나마 정치 지도자를 자처하던 인물에 대한 회의마저 들게 한다"고 공격했다. <<'남/자/의/향/기'(19일) 무/료/관/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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