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마을금고] 2001년까지 1,090개 합병 퇴출

지난해 말 2,590개였던 새마을금고가 오는 2001년에는 1,500개로 1,090개가 줄어든다. 이를 위해 새마을금고연합회는 CAMEL 방식의 경영실태평가 제도를 도입, 경영이 부실한 금고를 적기 시정조치에 의해 합병하거나 강제 청산한다.18일 새마을금고연합회는 『올해 말까지 새마을금고 수를 2,090개로 500개 줄이고 내년 말까지 1,740개, 2001년 말까지는 1,500개로 만들어 3년간 총 1,090개를 정리하겠다』는 구조조정안을 확정, 발표했다. 연합회는 이를 위해 98년 결산자료를 근거로 지난 3월 초부터 각 지부별 경영실태 평가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이번 경영실태 평가에서 CAMEL 방식을 적용한다. 개별금고는 CAMEL 방식에 의해 자본적정성 자산건전성 경영관리능력 수익성 유동성 등 5개 평가부문, 38개 항목에 대한 종합적인 경영상태를 평가받고 등급을 부여받는다. 평가등급은 우수·양호·보통·취약·위험 등 5단계로 나뉘고 이중 취약과 위험 등급은 경영개선권고나 경영개선조치 요구를 받는다. 경영개선조치 요구를 받은 금고는 한달 이내에 경영정상화계획서를 제출하고 6개월 이내에 이행계획을 완수해야 한다. 경영개선계획 이행이 저조한 경우는 합병권고를 받거나 강제 청산된다. 만약 부실금고가 합병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연합회는 온라인 전산망이나 신용사업을 이용하는 데 제한을 가해 합병을 유도할 방침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개별금고의 불만과 반발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예대마진이 줄고 금융기관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등 영업환경이 급격히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소규모 영세금고로는 한계가 있어 구조조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산이나 퇴출은 연합회가 예금을 대지급해야 하는 등 부담이 크기 때문에 퇴출보다는 합병 쪽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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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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