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소비성 가계대출이 5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보험사의 가계대출도 지난 5월말 2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33개 생명보험사와 11개 손해보험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20조7천6백67억원에 달해 1년전의 17조7천8백39억원에 비해 16.7%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대출잔액 44조9천2백42억원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6.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작년 5월말의 15조5천27억원에서 17조7천6백93억원으로 14.6% 증가했고 손해보험사는 2조2천8백12억원에서 2조9천9백74억원으로 31.4% 증가했다.
가계대출금이 이처럼 크게 증가한 것은 주식 및 부동산 시장의 답보상태가 지속됨에 따라 각 보험사들이 지난해부터 대출 위주의 자산운용에 적극 나서고있기 때문이다.<이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