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약간의 기본수당과 회의참석비 등을 지원받고 활동해 온 통·반장이 무료 봉사직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서울 서초구는 7일 자기 지역의 일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아래 스스로 해결해 나가도록 하기 위해 기초행정의 중심축인 통·반장직을 내년부터 전원 무료 자원봉사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서초구는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에 통·반장 지원예산을 전혀 반영치 않고 자원봉사로 통·반장직을 맡은 주민들을 선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서초구내 통·반장은 각각 731명과 4,307명으로 이들에게는 통장의 경우 월 10만원의 기본수당(반장 연간 5만원)과 200%의 상여금, 회의참석비(월 2만원)가 지급돼왔다. 무료 자원봉사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서초구는 이들의 지원비 16억6,000만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통장 9만8,000여명, 반장 48만여명이 활동중이어서 서초구와 같이 통·반장을 무료 자원봉사직으로 전환할 경우 엄청난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박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