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명상+에어로빅=오르가즘?

영국에서 동양의 탄트라 사상과 서양의 에어로빅 등을 결합한 `동도서기(東道西器)`식 부부 성생활 운동 요법이 화제를 끌고 있다.영국의 인터넷뉴스사이트인 아나노바(Ananova)는 4일 영국 런던의 짐박스(Gymbox) 스포츠센터가 오르가즘(orgasmㆍ성 행위 절정기의 쾌감)의 빈도와 강도, 수준을 크게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또 시험에 참가한 여성의 25%가 끝없이 이어지는 아득한 오르가즘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요법의 핵심은 성 행위를 수행법의 하나로 삼은 고대 인도 밀교의 탄트라 사상을 현대적으로 변용한 것. 탄트라 사상은 남성성(性)과 여성성을 각각 `영원한 이성의 힘``생성ㆍ변화의 사랑의 힘`으로 본다. 성(행위)을 우주와 하나 되는 창조적 에너지로 파악하는데 이 때문에 기독교나 유교 문화권에서 많은 도덕적 논란과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 이 요법은 성 기술과 확신감, 지속력을 개발하는 3단계로 구성되며 입문은 성에 대한 종교적ㆍ사회적ㆍ개인적 금기와 억압을 풀어 던지는 명상과 탄트라 성 기교에 대한 마인드컨트롤이다. 성 행위의 다양한 양상에 초점을 맞춘 탄트라 성 기교를 익혀 만족감과 지속시간을 늘이는 실전 훈련이 이어지고, 특정 신체 부위와 근육을 단련하는 수중 에어로빅 훈련으로 마무리한다고 한다. 짐박스 측은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건강한 몸과 정신을 만들어 가는 동안 자연스레 잠자리 만족도 높아지는 입증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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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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