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국] 실제실업률 56년래 최고

중국의 실제 실업률은 지난 1949년 공산 정권 수립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저명한 경제학자 후안강 교수의 말을 인용, 1일 보도했다.이 통신은 중국정부가 국유기업 개혁의 와중에서 발생하는 실업문제들에 대처하기 위해 일련의 조치들을 취하고 있으며 후 교수는 현재 중국의 실제 실업률이 50년래 최고에 달해 2000년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가통계국의 한 관리는 현재의 도시 공식 실업률 3.1%는 국제수준에 비해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이 비율은 관계당국에 등록한 사람만 계산한 것이며 이밖에도 600만명 이상의 실업자가 놀고있다고 밝혔다. 중국정부는 계획경제가 시장경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저효율, 과다인력 등 국유기업의 문제점으로 인해 심각한 실업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실업자의 계속적 증가가 경제발전과 사회안정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무원 발전연구중심의 한 전문가는 중국의 많은 국유기업들이 전체 노동력의 3분의1을 해고하면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며, 절반을 잘라내면 경영 개선을 기대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유기업에 종사하고 있는 노동력은 7,000여만명에 이르고, 지난해 실업자 1,200여만명 가운데 재취업센터 등을 통해 새 일자리를 찾은 사람은 그 절반 가량인609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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