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팝 콘서트 연초부터 관객몰이
'스팅' 9년만에 내한공연…가수 '비'도 단독무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9∼30일 첫 단독 콘서트를 작는 가수 '비'
'스팅'
대형콘서트를 기다린 관객이라면 1월이 즐거울 듯 하다.
전세계 8,3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고 수많은 상을 받은 영국이 자랑하는 아티스트 ‘스팅’이 9년 만에 한국을 찾고, 지난 연말 방송가요 대상과 드라마부문의 연기상을 수상한 엔터테이너 가수 비가 첫 단독 콘서트 ‘Rainy Day’를 열기때문이다.
그들의 인기를 증명하듯 예매율이 인터파크 등에서 외국과 국내 뮤지션 각각 1위를 차지하면서 매표가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스팅은 96년 10월 첫 한국공연에서 2만5,000여팬의 가슴을 적셨다. 비는 서울공연에 이어 2월 부산공연을 갖는데, 지난 3일 예매시작이후 R석등의 좌석들이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오는 28일과 29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 스팅은 고독하면서도 실험적인 음악적 행보를 계속해왔다. 이번 서울공연은 2003년 10월 발표한 앨범 ‘새크리드 러브(Sacred Love)’를 타이틀로 10일 싱가포르에서 시작하는 아시아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 앨범에 수록된 ‘웬에버 아이 세이 유 네임(Whenever I say your name)’, ‘센드 유어 러브(Send your love)’ 등 신곡 위주로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팬들의 귀에 익은 폴리스시절의 히트곡들도 부를 예정이다.
스팅은 ‘에브리 브리스 유 테이크(Every breath you take)’ 등의 주옥 같은 히트곡을 내놓은 3인조 밴드 ‘폴리스’를 거쳐 82년부터 독자적으로 활동하며 영화 레옹 삽입곡인 ‘세이프 어브 마이 허트(Shape of my heart)’ 등의 사색적인 가사와 고품격의 멜로디를 대중을 매료시켰다.
‘브랜드 파워 1위 가수’에 인기탤런트라는 타이틀의 가수 비는 여러 번의 옴니버스 콘서트에는 출현하여 팬들에게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적은 있지만 단독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인지 기획사에 따르면 서울공연의 관객들 많은 사람들은 지방팬들이다. 또한 일본을 비롯한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동남아 각국의 팬들의 국제전화가 빗발치고 있으며, 각국의 팬클럽에서는 한국을 방문하려는 회원끼리 스케줄을 맞추는 등 비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고 있다고 한다.
그의 콘서트는 29,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이다. 부산공연은 2월26, 27일 부산 KBS홀. 비는 2002년 이후 3년 동안 가수와 연기자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며 그의 음악과 명성은 그간 조금의 주춤거림도 없이 꾸준히 성장해왔다.
그의 매력은 역시 파워풀한 댄스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 지난해 발표한 3집 역시 그만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 앨범으로 이번 첫 단독무대역시 비의 모습을 가장 잘 표현된 무대로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박연우 기자 ywpark@sed.co.kr
입력시간 : 2005-01-06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