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로 전세계 DB전송서 화상회의까지/세콤미디어사 존 최 사장 한통 등과 협상「1천5백달러 가량의 장비만 구입하면 컴퓨터로 세계 각지의 사람들과 데이터 전송은 물론 화상회의까지 할 수 있게 해드립니다」
한 재미 교포가 컴퓨터와 인공위성을 이용한 멀티미디어시스템을 개발, 한국을 대상으로 사업에 나섰다.
주인공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세콤미디어사를 설립, 일약 유망 벤처기업가로 떠오른 존 최(55)씨.
그는 컴퓨터와 인공위성을 연결, 음성은 물론 데이터와 동화상까지 신속하게 전달하는 멀티미디어시스템과 관련 장비를 개발하고 한국통신을 비롯한 국내 업체와 서비스 사업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ISDN(종합정보통신망) 프로토콜과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을 기술응 사용, 데이터 전송속도(144Kbps)가 빠르고 요금(1분 15∼40전)이 싸다.
셋콤미디어는 이미 이 시스템에 필요한 안테나와 리모터 터미널도 개발을 끝냈다. 지름 0.6m 크기의 안테나와 터미널만 갖추면 실내는 물론 이동하면서도 자유롭게 데이터 전송은 물론 화상회의까지 할 수 있다.
최사장은 『안테나와 터미널을 생산하기 위해 국내 해태전자 등 관련 업체들과 계약을 추진중』이라고 밝히고 『대량생산하면 전체 장비 가격은 1천5백달러 가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한국통신의 무궁화 위성을 임차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6개의 자체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콤미디어는 또 올해 안에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계기로 아시아와 세계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사장은 양방향 플랫 안테나에 관한 공동 특허를 갖고 있을 뿐아니라 컴퓨터 접속기술 및 관련 장비 제조기술에는 현지에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기술인이기도 하다.<백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