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반기 한국영화 점유율 47%

지난 6월 한달간 한국영화 점유율 51.1%를 기록, 4월이후 3개월 연속으로 한국영화 점유율 50%를 보여, 2003년 상반기 한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이 47.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46.1%보다 1%포인트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점유율은 `살인의 추억`과 `동갑내기 과외하기`가 1000만명 가량의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인데 크게 힘입었다. 또한 `매트릭스 2 리로디드`를 비롯한 할리우드 직배영화들의 여름 성수기 시장 공세가 시작되면서 고전이 예상된 6월이었으나 `장화 홍련`(13일 개봉)과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27일 개봉)가 선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영화 아이엠픽처스는 이와함께 올 상반기 서울 지역 영화관의 총 관객수가 2022만 2,8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9.7% 늘어났다고 밝혔다. 반면 상영편수는 지난해 151편보다 25편이 줄어든 126편이었다. 또다른 특징은 지난해 이생강감독의 애니메이션 `마리이야기`로 배급을 시작한 청어람이 처음으로 월간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청어람은 `장화 홍련` 단 한편으로 서울에서만 83만명을 동원, 시네마서비스를 비롯한 국내 메이저배급사와 할리우드 직배사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편 여름방학기간인 7,8월 여름 성수기는 외국영화에 대한 선호도가 유난히 높은 시기로 한국영화 점유율이 떨어질 듯 싶다. 4월까지 20%대에 머무르던 할리우드 집개 영화 점유율이 여름시즌을 앞둔 5월부터 40%를 상회하고 있는 결과다. 지난해 이 기간동안의 한국영화 점유율은 27.7%와 29%로 아주 낮았다. 직배영화로는 지난 4일 개봉한 `헐크`(UIP)와 11일 개봉될 `브루스 올마이티`(브에나비스타)가 있다. 국내 배급사대행은 `터미네이터 3`(시네마서비스), `툼레이더2`(튜브)가 있다. 이에 맞서 개봉될 한국영화로는 `싱글즈`(제작 싸이더스, 개봉 11일), `똥개`(제작 진인사, 개봉 16일), `청풍명월`(제작 화이트리엔터테인먼트, 개봉 16일)등이 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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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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