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 주가가 5일 오전(현지시간) 금리 추가 인상과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우려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1% 이상 떨어지는 등 뚜렷한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96.37포인트(0.86%) 떨어진 11,131.65을, S&P500 지수는 12.37포인트(1.0%) 내린 1,267.43, 나스닥지수는 37.83포인트(1.73%) 하락한 2,152.60을 각각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6월 중 민간부문 고용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8월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게 주가 하락의 원인인 것으로 풀이했다.
또 북한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를 강행, 북미간 긴장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뉴욕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뉴욕시장의 금과 은 선물가격은 북한 미사일 발사 우려로 최근의 상승세를이어갔다.
분석가들은 뉴욕시장의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이 오른 것은 북한 미사일 우려에다 기술적 요인 등이 겹쳤기 때문으로 지적했다.
바클레이은행 일일 보고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역내 긴장이 고조돼 금 매입을 부추긴 것이 금값 상승의 원인인 것으로 풀이했다.
뉴욕상품시장 유가도 배럴당 74달러를 넘어서며, 북한 미사일 발사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뉴욕시장 유가는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에너지 소비 증가지역인 아시아에 대한 석유공급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지역분쟁으로 차질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배럴당 74.10달러까지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