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위앤화 절상 그 후] <중> 亞경제 파장은

시간 벌며 추가절상 늦출듯<br>정부 통제 가능한 바스켓제 도입 "시장충격 최소화" <br>"성장·실업문제 등에 부정적 영향" 최대한 버티기<br>美·EU 통상압력 가중에 조만간 후속조치 예상도

[위앤화 절상 그 후] 亞경제 파장은 득실논란 가열…‘시계제로’“경제규모 커지고 기업생산성도 향상” 긍정론에“수출 감소·핫머니 유입 타격” 비관전망도 거세美·EU 통상압력 가중속 中‘다음카드’에 관심 베이징=고진갑 특파원 go@sed.co.kr 중국의 위앤화 평가 절상이 아시아 경제에 미칠 파장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위앤화 평가 절상이 아시아 경제 규모를 키워줄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되는가 하면 수출 감소와 핫머니 유입에 따른 경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비관적 전망도 거세지고 있다. ◇위앤화 후폭풍 어디로 부나=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25일 위앤화 절상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아시아 경제의 위상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AWSJ은 위앤화 절상으로 아시아 통화가 동반 상승할 경우 수입 물가 하락으로 저금리 유지가 가능해지고, 구매력 증가에 따라 내수도 활발해진다는 점을 근거로 꼽았다. 또 아시아 통화 가치의 동반 상승으로 더 이상 값싼 노동력에만 의존할 수 없게 된 아시아 기업이 생산성 향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고 달러 페그제를 벗어 던짐으로써 보다 독자적인 통화 정책이 가능하게 됐다는 점 역시 긍정적 요인이다. 도이체방크의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스펜서는 "위앤화 평가 절상을 장기적으로 볼 때 아시아 경제의 위상 변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위앤화 평가절상이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키고 핫머니(단기 투기성자금)의 유입으로 아시아 금융시장을 교란시키는 등 득(得)보다는 실(失)이 많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손성원 LA한미은행은 "중국의 위앤화 추가 절상과 이에 따른 아시아 통화가치의 가파른 상승은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 급감으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며 "수출 주도형 경제 구조를 감안할 경우 이는 분명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월가의 대형 투자기관들은 해외 핫머니 유입에 따른 금융시장 교란도 아시아 경제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위앤화 평가절상 보고서를 통해 "위앤화 평가절상은 대규모 해외 핫머니의 유입을 촉진시켜 중국 금융시장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성장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위앤화 평가 절상이 기정 사실화된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아시아 정부들이 일관적인 정책 집행으로 내수를 진작시키고 기업들도 환율 대처 능력을 키우는 것이 아시아 경제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5/07/2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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