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천안함 인양 준비작업 본격 착수

민간 인양업체와 해군이 침몰한 천안함을 인양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해군과 민간 선박업체는 5일 천안함 인양 준비작업으로 해저지형, 선체 밑으로 체인을 밀어넣기 위한 터널 굴착위치 탐색 작업을 진행했다. 군은 오는 15일까지 인양한다는 계획에 따라 천안함의 함미와 함수 부분을 동시에 인양하는 5단계 인양계획을 수립해 실행에 들어갔다. 함수와 함미 부분을 인양하고 옮기는 작업 선단의 구성도 완료했다. 우선 함수 인양은 8일 도착 예정인 해상크레인 ‘대우 3600호’(3,600톤까지 인양 가능)가 맡는다. 운반은 3,000톤급 바지선 ‘현대 오션킹’이 진행할 예정이며 지난달 31일부터 사고 해역에서 대기 중이다. 330톤급 바지선 두 척, 150톤급 해상크레인 두 척(이상 해양개발공사 소속)도 인양작업을 돕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함미 인양은 해상크레인 ‘삼아 2200호’(2,200톤까지 인양 가능)가 맡는다. 현재 크레인은 사고 해상에 고정된 상태고, 이를 운반할 바지선 ‘현대 프린스호’(3,000톤급)는 7일 오후 8시경에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330톤급 바지선 한 척, 150톤급 해상크레인 한 척(이상 유성수중개발 소속)도 인양작업을 돕는다. 해군의 군함 등은 경계나 유실물을 찾는 역할을 한다. 해군의 배 6척은 사고해역 외각지역에서 사고해역으로 상선ㆍ어선 등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고 있고, 소해함(기뢰탐지함) 4척은 실종자 또는 천안함에서 떨어져 나온 유실물 등을 소나(음파탐지기)를 이용해 찾고 있다. 또 독도함과 하퍼스페리호 등 군함 4척은 사고해역에서 인양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천안함 침몰사고 생존자들의 증언을 조만간 공개키로 했다. 국방부는 이날 공개한 천안함 침몰 관련 설명자료에서 “현재 생존자들은 자신들만 살아 돌아왔다는 자책감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고, 일부 인원은 안정제를 투여하는 상태”라며 “생존자들의 상태가 안정되는 대로 실종자 가족들과의 만남은 물론, 그들의 증언도 공개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생존자 58명 중 55명이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한 상태며, 나머지 3명은 사고해역에서 실종자 수색 및 선체 인양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