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수개월 전에 닭고기를 비롯한 가금류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돼 큰 파동을 일으켰던 벨기에에서 이번에는 돼지고기에서 사료오염으로 인한 발암물질이 검출돼 다이옥신 파동이 재연되고 있다.기 베르호프슈타트 총리는 23일 돼지고기 6만~8만T의 회수조치를 발표했으며 인접국인 네덜란드는 벨기에산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했다.
베르호프슈타트 총리는 전국 돼지목장에서 허용치보다 최고 50배에 이르는 유독물질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같은 회수조치를 취했으며 마그다 알보트 보건장관은 RTBF 라디오방송에 『사태가 매우 심각하다』면서 일부 돼지목장들에 제품 판매 금지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알보트 장관은 그 뒤 RTBF TV방송에 300개 돼지농장이 추가로 폐쇄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자크 가브리엘스 농업장관도 지난번에 판금 조치된 800개 목장 외에 수백개의 목장이 판금 대상에 추가될 것 이라고 밝히는 등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파동과는 별도의 사료 오염이 계속돼 이로 인한 다이옥신 및 PCB 오염 파동이 번질 가능성이 크게 우려되고 있으며 전국유통업자연합(FEDIS)도 정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