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자본가, 페이스북 투자 제한될 듯

=골드만삭스 국내지점에 관련 부서 없어 해외 네트워크 가진 거액 투자자만 가능 외국계증권사인 골드만삭스가 페이스북에 대한 사모투자자를 해외투자자로 국한한다고 밝혔지만 국내투자자들의 페이스북 투자 참여 기회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최근 모집 중인 페이스북 사모투자엔 홍콩, 싱가포르, 일본, 유럽 등 해외 골드만삭스 지점ㆍ법인과 개인적인 네트워크를 맺고 있는 국내자본가만 투자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엔 거액자산가의 자산을 관리하는 PWM(Private Wealth Management) 부서가 따로 없어 국내 지점을 통해선 페이스북 투자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PWM부서를 통해 최소 약 20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하고, 20억원 이상 페이스북에 투자가 가능한 전세계 부자 고객들을 따로 관리하기 때문에 페이스북에 투자의향이 있는 자산가라 하더라도 골드만삭스 고객 리스트에 포함되지 못했다면 이번 투자에 참여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PWM부서가 있는 홍콩, 싱가포르, 유럽 등 다른 골드만삭스 지점에 고객으로 등록돼 있는 한국투자자 만이 이번 투자에 참여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페이스북에 적극 투자할 의향이 있는 자산가라면 골드만삭스 해외 지점 PWM 부서를 통해 서둘러 고객 등록을 해야만 한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모투자자 모집은 골드만삭스에서 PWM부서가 있는 지점을 통해 기존 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먼저 접촉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기대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국내투자자라도 골드만삭스 해외지점에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거액 투자자라면 페이스북 투자가 불가능하진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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