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승여력 부족 증권주 일제히 약세

증권주들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14일 오후 2시50분 현재 거래소에서 굿모닝신한증권[008670]이 5% 이상 떨어진 것을 비롯, 삼성증권[016360], 한화증권[003530], 한양증권[001750], LG투자증권[005940] 등이 모두 2~3% 하락했다. 이같은 증권주의 약세는 최근 두드러진 것으로 거래소 업종지수 중 증권업종지수는 지난 11일 이후 이날까지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증권업의 현 구조상 관련주의 상승 모멘텀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증권주들이 지난 7월 중순께 저점을 찍은 뒤 이후 지수 상승과 시장 거래대금증가, LG투자증권 매각 등에 따른 업계 구조조정 기대 등이 겹쳐 8~9월에 상대적 강세를 보였으나 추가 상승에 한계를 맞고 있다는 설명이다. 낮아질대로 낮아진 수수료율과 고질적인 고비용 구조 등으로 인해 거래대금이다소 늘어난다해도 증권사들의 영업실적이 크게 좋아지기 힘들 것으로 전문가들은예상하고 있다. 이철호 동원증권 연구원은 "8~9월 반등으로 증권주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많게는 0.8배 수준까지 상승했다"면서 "그러나 현재 증권업계의 영업상황과 수익구조 등을 고려할 때 이 정도 밸류에이션 수준이 한계"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현재의 고비용 구조, 수수료 경쟁 등을 그대로 유지하고는 현재 3조원 안팎인 일평균 거래대금이 5조원 이상으로 늘어도 증권사의 펀더멘털 개선을 확신하기 어렵다"며 증권업종에 대해 '중립'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증권사들은 간접투자상품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수익 구조를 바꿔 새로운활로를 찾아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두 세 차례 지수가 급락하면서 시장의 추가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약해진 점도 최근 증권주가 고전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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