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디지털프린팅 시장 쑥쑥 커진다

포토앨범·버스·건물외벽 포스터등 영역 다양화<br>"출력물 규모 2010년 53兆페이지로 늘어날것"

기존 아날로그 방식으로 이뤄졌던 옥외광고, 포스터 등의 인쇄가 디지털화 되면서 디지털 프린팅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프린팅 시장은 디지털 사진인화를 통한 포토북, 앨범 제작을 하는 맞춤형 인쇄에서부터 버스외벽, 건물외벽의 대형 포스터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프린팅 시장 출력물 규모는 2005년 45조 페이지에서 2010년 53조 페이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국내 디지털 프린팅 시장규모는 약 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시장에서 업체별로는 HP가 단연 앞서 나사고 있다. HP는 둘레 270m, 높이 14m 크기로 옛 숭례문의 크기와 모습을 재현한 대형 사진을 출력해 숭례문 복원 공사 가림막 외벽을 제작했다. 숭례문 가림막은 약 4,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갈 정도로 규모가 크다. HP는 또 건물 외벽의 대형 포스터, 와인라벨, 미술 작품, 포토앨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이스트만 코닥과 제휴를 맺고 디지털 인쇄시장에 진출한 신도리코는 맞춤형 포토앨범에 주력하고 있다. 신도리코는 높은 컬러품질과 다양한 질감표현 등을 앞세워 디지털 상업인쇄 시장에서 올해 35%의 시장점유율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후지제록스는 한국학술정보와 제휴해 희귀논문 및 전문서적 등을 만드는 소량출판사업과 교육전문업체와 제휴를 통한 주문형 교재 제작 등 출판 인쇄시장을 공략중이다. 엡손도 지난해 LG상사와 제휴, 전문가용 대형 프린터 출시하는 등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프린팅 업계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 프린팅은 실내외 광고물, 건축 설계 등 상업용 출력 및 전문분야의 대형 출력까지 그 영역이 무한하다”며 “종이뿐 아니라 쿠션, 티셔츠 등 인쇄할 수 있는 영역이 다양해지면서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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