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기계부품의 무역적자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기계부품의 무역수지는 수출 20억8,000만달러, 수입 31억600만달러로 10억7,6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적자규모는 지난해 한해 동안의 10억8,800만달러에 육박하는 것이다. 1·4분기 동안의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3% 줄어들었으나 수입은 30.9%나 증가했다.
부품별로 보면 항공기 엔진·동력전달장치·광학기기 등 고부가가치품목의 적자규모가 가장 컸고 특히 주요 10대 부품의 무역수지 적자폭이 7억8,700만달러로 전체 적자규모의 73.1%를 차지했다.
주요 무역수지 적자국은 일본·미국·독일 등으로 이들 3개국에서만 14억5,5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5/12 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