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순창] 외국인주부 사회적응 프로그램 마련

「한국문화와 생활을 배웁시다.」전북 순창군은 이 지역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 주부들이 문화와 생활방식의 차이로 정신적 갈등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현지적응력을 키워주기로 했다. 현재 순창군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 주부는 일본인 26명과 조선족 15명, 필리핀인 7명 등 모두 50명이다. 군은 농업기술센터와 여성복지회관에서 실시하는 영농기술과 미용·요리교육 등 각종 기술교육에 이들을 참여시키는 한편 한국 가정문화를 이해시키기 위해 불우이웃에 대한 자원봉사 활동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군은 또 13개 여성단체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한국문화와 생활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동포들간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외국인 가족모임」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군은 이와 함께 이들이 이국생활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기 위해 사회복지과에 고충처리 상담 전용창구를 운영할 방침이다. 군은 이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여성들이 한국생활에 안정을 찾을 경우 심각한 농촌총각 결혼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군은 첫 행사로 오는 27일 오전 군청 회의실에서 외국여성과 여성단체장 등을 참여시킨 가운데 만남의 날을 갖고 「한국사회 적응과 생활방식 극복」이란 주제의 특강 등을 갖는다. /순창=김대혁 기자 KIMD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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