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아이엑스는 8일 코스닥시장에서 장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4,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케이아이엔엑스는 카카오톡이 ‘보이스톡’시범서비스에 돌입한 지난 5일 이후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다.
전문가들은 무료 m-VoIP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고 이것이 카카오톡에 인터넷데이터센터(ICD)를 제공하는 케이아이엔엑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게다가 전날 국내 이동통신사인 LG유플러스가 카카오톡의 무료음성통화를 무제한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이날 주가에 불을 붙였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의 무료통화 허용으로 다른 이통사들 역시 반대할 명분이 약해졌고 결국 m-VoIP를 허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김지원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 보이스톡으로 카카오톡에서 부담하는 데이터용량이 늘어나면 케이아이엔엑스의 매출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LG유플러스가 보이스톡의 무제한사용을 발표한 만큼 다른 통신사들도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보이스톡 관련 매출은 높지 않겠지만 서비스가 시행되고 정착되는 과정이 케이아이엔엑스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