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올 1월 고점을 찍은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시장 전체에 대해서는 비중을 줄이면서도 다음ㆍ메가스터디 등 일부 우량주에 대해서는 동시 순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가 고점을 찍은 지난 1월16일(754.97포인트)부터 7월14일(559.66포인트)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09억원과 8,485억원을 순매도했으나 다음ㆍ메가스터디 등 7개 종목에 대해서는 2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동시 순매수 종목을 보면 다음이 74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하나로텔레콤(639억원), 메가스터디(532억원), 네오위즈(264억원), 심텍(217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실적과 성장성이 돋보이는 이들 종목은 이 기간 주가흐름(무상증자, 감자 등을 감안한 수정주가)도 양호해 약보합세를 보인 다음과 심텍을 제외하고 20~88% 상승했다. 중장기적 성장성을 믿고 주가가 조정받는 틈을 타 적극적으로 매수한 종목들도 눈에 띄었다. 키움증권(182억원), DMS(176억원), 매일유업(136억원), 다산네트웍스(128억원), 에코플라스틱(103억원), 에스엔유(87억원)의 경우 이 기간 주가가 10~55% 가량 하락했으나 쌍끌이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이밖에 플래닛82, 포휴먼, 서부트럭, 지엔텍, 화인텍, 텔레칩스, 휘닉스피디이에 대해서도 각각 5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