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U대회 최대 메달 밭인 육상이 25일부터 본격 메달 레이스에 돌입하는 등 육상ㆍ수영 등의 종목들이 대회 분위기를 달군다. 인기를 얻지 못했던 이들 종목은 당초 우려와 달리 북한 응원단의 인기몰이에 힘입어 덩달아 매표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24일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2003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13개 종목 중 단일 종목으로 가장 많은 45개의 금메달이 걸린 육상이 25일 시작된다.
이번 대회 육상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8.23~31)와 기간이 겹쳐 세계 최 정상급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지만 신흥 강국 중국과 전종목에서 고른 전력을 갖춘 러시아, 장거리 왕국 아프리카세가 모두 출전해 만만찮은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모두 50명(남 33ㆍ여 17)이 출전한 한국은 세계선수권대회기준기록을 통과했음에도 U대회로 `U턴`한 남자 창던지기의 박재명(한체대ㆍ81.46㎙)과 여자 포환던지기의 이명선(익산시청ㆍ19.36㎙)이 메달 기대주.
한편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육상의 경우 30도를 웃도는 폭염과 싸우며 기록경쟁을 해야 하는데 북한 응원단 덕에 관심들이 몰려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대구=김태일 기자 ti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