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영업익 1兆회복

SetSectionName(); 포스코 영업익 1兆회복 판매 늘고 원가절감 덕 '톡톡'…4분기도 호조 지속 기대속 中 수요 감소등 변수로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포스코가 올 3ㆍ4분기에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회복한 것은 저렴한 원료구입과 원가절감 노력에 따른 비용감소와 더불어 철강제품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3ㆍ4분기가 시작된 지난 7월부터 전년 대비 30~60%가량 저렴한 원자재를 본격적으로 투입하기 시작했다. 현재 리오틴토 등 호주 광산업체들의 경우 올해 포스코에 분광은 전년 대비 33%, 괴광은 44%, 석탄은 57% 낮은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전사적인 비상경영체제 전환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했던 원가절감도 큰 몫을 했다. 포스코는 부산물 활용증대 등 극한적인 원가절감 활동을 통해 3ㆍ4분기에만 2,889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올해 누적 원가절감 금액은 1조1,273억원으로 올해 초 잡았던 원가절감 목표액 1조2,955억원의 87%를 달성했다. 저렴한 원자재 투입 및 원가절감 활동이 진행되는 동안 자동차ㆍ전자 등 철강수요산업이 회복되면서 조강생산량과 제품판매량은 오히려 늘었다. 포스코는 3ㆍ4분기 조강생산량 788만톤, 제품판매량 753만톤을 기록해 직전분기보다 각각 10.5%, 7.3% 증가한 것. 특히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수출가격과 물량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중국 특수'를 누렸다. 이동희 포스코 사장은 "지난해 수출물량은 전체 판매량의 25%였지만 올해는 35~38%에 달하고 있다"며 "국내 철강업체들의 철강공급량이 늘어나고 내수시장은 수요정체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 같은 추세가 올 4ㆍ4분기 및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4ㆍ4분기에 조강생산 834만톤, 매출 7조4340억원, 영업이익 1조6,39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이 목표가 달성된다면 포스코는 올 4ㆍ4분기에 올해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이영훈 재무실장 상무는 "철강경기가 점차 회복돼 내년에는 전세계 철강수요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중국은 조정국면에 진입했지만 선진국들의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포스코의 기대대로 시장상황이 움직일지는 미지수다. 3ㆍ4분기에 건설ㆍ자동차ㆍ가전 등 대표적인 철강수요 산업들이 국내를 포함해 해외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반짝 회복'에 그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포스코의 실적개선에 큰 몫을 담당했던 중국 수출이 5월 이후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도 불안한 요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저가원료 투입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와 철강경기 상승세를 보면 앞으로 실적도 나아질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정부 지원에 힘입어 상반기에 특수를 누렸던 자동차 산업이 하반기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고 중국 수출도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불안요인"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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