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올 배당수익률 ‘뚝’

2.49%로 작년의 절반수준 그칠 듯


올해 큰 폭의 주가상승으로 배당수익률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코스피시장의 12월 결산 356개 종목의 예상 배당총액과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올해 배당총액은 7조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배당수익률은 2.49%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추정 배당수익률은 배당종목들의 지난해 1주당 배당금을 6일 종가로 나눈 값으로 이는 6일 기준 3년 만기 국고채금리 5.27%에 비해 2.78%포인트나 낮을 뿐만 아니라 2004년 배당수익률 4.57%보다 2.08%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배당총액은 2000년 3조9,033억원(배당성향 20.10%), 2001년 3조8,477억원(21.58%), 2002년 5조8,846억원(19.12%), 2003년 7조2,266억원(24.57%)이었으며, 사상최대 이익을 냈던 작년에는 10조1,789억원(20.64%)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3ㆍ4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을 토대로 지난해 배당성향(20.64%)을 적용할 경우 예상 배당총액이 7조5,000억원으로 산출됐다. 배당수익률은 지난 2000년 5.71% 이후 2001년 4.38%, 2002년 4.75%, 2003년 4.66% 등 매년 4% 이상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올해 배당수익률이 2%대로 낮아진 것은 이들 356개 종목의 주가가 올들어 평균 105.36%나 상승했기 때문이다. 종목별 예상 배당수익률은 캠브리지가 26.04%로 가장 높고 덕양산업 8.15%, KT 7.16%, 한일철강 6.76%, LG석유화학 6.57% 등 23개 종목의 배당수익률이 5%를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삼성전자 1.59%, 현대자동차 1.18%, 국민은행 0.78%, 한국전력 3.33%, 포스코 4.0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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