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재경부 성과급 차등화 한다

IMF식 인사시스템 내년 하반기 전면도입…상반기 4개 국·실 시범 실시

재정경제부의 국제통화기금(IMF)식 인사 시스템이 내년 상반기에 도입된다. 재경부는 먼저 혁신인사기획관실ㆍ경제정책국ㆍ국제금융국ㆍ관세국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뒤 내년 하반기에 모든 실ㆍ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6일 직원 게시판을 통해 “IMF 방식의 인사평가제도를 도입해 실ㆍ국 간 또는 개인 간 성과상여금의 차등폭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IMF식 인사평가제도는 5급 이하 전직원에게 적용된다. 근무성적평정을 IMF 방식으로 개선, 매년 두 차례 상ㆍ하급자 간 상호 협의를 토대로 구체적인 서술식 평가가 이뤄지도록 하고 근무성적평정(승진)과 통합성과평가제도(성과급)로 이원화돼 있는 평가제도도 통합해나갈 계획이다. 재경부는 올해 말까지 인사컨설팅 업체와의 논의, 부내 의견수렴 등을 거쳐 평가항목 및 평가방식을 확정할 예정이다. 평가 가이드라인이 확정되면 내년 상반기에 혁신인사기획관실ㆍ경제정책국ㆍ국제금융국ㆍ관세국 등 4개 국ㆍ실에 우선 적용한 뒤 하반기에는 모든 국ㆍ실로 확대할 계획이다. 평가에 따라 능력 있고 성과가 좋은 직원은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게 된다. 권 부총리는 “IMF의 인사평가제도를 기초로 재경부의 인사평가 시스템을 선진화해 인사운영의 객관성ㆍ공정성ㆍ투명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권 부총리는 또 “인사평가 결과와 보상체계 간의 연계성을 점차 강화해나가겠다”면서 연봉의 차등화도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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