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강소기업이 뛴다] 로켓트전기, 과감한 투자로 매출 1000억 재돌파


로케트전기 광주 본사 및 공장 전경. 세계 60개국으로 수출하는 로케트전기는 '글로벌 5대 전지메이커'라는 비전을 향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사진제공=로케트전기

1946년 설립된 로케트전기는 60년 넘게 악재 속에서 살아남은 '생존DNA'를 보유한 건전지업체다.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력과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액 1,000억원 재돌파를 향한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로케트전기는 자체 상표는 물론 듀라셀, 소니 등 글로벌 브랜드의 건전지 생산을 담당하며 세계 6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아울러 종이처럼 얇은 미래형 전지인 박형전지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등 연구개발에도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다. '세계 5대 전지메이커'라는 비전을 향해 한발한발 나아가고 있는 것.


축적된 전지기술을 바탕으로 한 사업확장도 활발하다. 로케트전기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1차ㆍ2차전지 플랜트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SDI, LG화학 등 2차전지 제조업체에 전지플랜트를 공급하며 국내 2차전지 산업의 '숨은 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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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무더위로 인한 전력난이 사회적인 화두로 떠오르며 에너지저장장치(ESSㆍEnergy Storage System)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ESS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치. 에너지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정전 등 위기상황에도 끊김 없이 전력을 공급해줘 기업들의 문의가 급증하는 추세다. 로케트전기는 최근 일본 유통업체와 4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내년까지 ESS로 200억원대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많은 기업들이 몸을 움츠리는 상황 속에서도 신성장동력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는 모습도 눈길을 끈다. 지난달 27일 자기자본의 20%에 해당하는 57억원을 열교환기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성찬(사진) 대표는 "로케트전기는 공조설비를 제조하며 이미 열교환기에 대한 기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에서 활용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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