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전, 정부 지분매각 악재 아니다

주가는 급등 부담에 급락

한국전력 주가가 24일 정부의 지분 매각소식과 맞물려 급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주가 하락이 지난 주말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 해소 과정일 뿐, 정부의 지분매각 자체가 주가에 악재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전력은 이날 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팔기로 한 주식 6,549억원 규모의 자사주식 1,890만주를 올 연말까지 직접 사들이고, 해외에서 8,5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정부 지분매각에 따른 물량 부담을 흡수하는 동시에 주식 매입에 따른 자금부담을 해소하겠다는 것.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지분 매각 자체가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익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전이 직접 매물로 나오는 주식을 사들이고, 해외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도 조달할 계획이기 때문에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교환사채는 보통 만기가 5년 정도 되는데다 교환 가격도 현주가에 30% 정도 프리미엄을 얹어 발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매물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가 움직임은 정부 지분 매각에 대한 시장의 단발성 과민 반응과 전 주말의 주가 급등에 따른 반작용이라는 것이 이들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전 주가는 지난 주말 이틀동안 5% 상승했다가 이날 1,500원(4.2%) 하락한 3만4,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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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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