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사 충당금 부담 늘어난다

내년부터 대환대출 건전성 기준 강화

신용카드사들의 대환대출 건전성 기준이 내년부터 은행 수준으로 강화돼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7일 “카드사들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대환대출 대손충당금을 은행처럼 대환대출 이전 연체기간을 합쳐 쌓도록 하는 방안을 연내 확정하고 내년부터 적용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카드사들은 현재 대환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대환 이후 연체기간에 따라 적립하고 있는 반면 은행들은 대환대출 이전 연체기간까지 합산해 대손충당금을 쌓고 있다. 대환대출의 경우 연체 이후 3개월에 ‘요주의여신’, 6개월에 ‘회수의문여신’, 6개월 이상은 ‘추정손실’로 분류, 대손충당금을 쌓고 있다. 현행 규정상 카드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최소 적립비율은 요주의 12%, 회수의문 60%, 추정손실 100%로 돼 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LG카드ㆍ삼성카드 등 대형 카드사들이 대손충당금을 최소 적립규모보다 2배 이상 쌓고 있는 등 건전성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 대환대출의 건전성 기준이 강화되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말 현재 6개 전업 카드사들의 대환대출 잔액은 총 11조2,269억원으로 6월 말의 12조5,179억원보다 10.3% 감소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