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판교 중대형 "평면설계 업그레이드"
주부공모전 아이디어 반영주방·거실 공간감 극대화가변형 벽체·세탁전용실도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수납 공간이 돋보이는 38평형 주방
폭이 5.8m로 넓어진 45평형 거실
욕실 공간을 안방으로 끌어들인 53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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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수에 따라 방 수를 조절할 수 있는 가변형 벽체' '세탁 전용실 등 주부를 위한 공간 배치' '공간감을 극대화한 주방ㆍ거실 일체형 평면'….
오는 30일 분양에 들어가는 대한주택공사가 자체 설계한 판교 중ㆍ대형 아파트의 평면설계 특징이다. 16일 주공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주공의 판교 중ㆍ대형 아파트는 이 같은 평면과 주부 공모전에서 입상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설계 등으로 이전의 주공 아파트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469가구로 공급 물량이 가장 많은 32평형은 화이트 톤 마감재와 풍부한 조명으로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방 3개가 기본이지만 가변형 벽체를 채택, 자녀 방 2개를 터서 쓸 수 있다.
또 주방 싱크대를 거실 방향으로 향하도록 일자형으로 설치해 주부가 주방일을 하면서도 TV를 보거나 가족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다.
서울 기준 청약예금 600만원 가입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 38평형은 주방과 거실 등 앞뒷면 발코니를 모두 터 실제 공간이 45평과 맞먹는다. 주방은 양면이 개방돼 싱크대는 32평형과 마찬가지로 거실을 조리대는 식탁 쪽을 향하도록 했다. 주방 벽 쪽에 마련된 풍부한 수납공간과 주방 뒤쪽에 별도의 세탁실을 마련, 주부들의 취향을 최대한 반영했다.
서판교에 총 242가구가 들어서는 45평형은 주방과 거실 공간을 튼 일체형 평면을 채택, 공간감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현관 출입구를 기준으로 오른쪽엔 거실과 안방, 왼쪽엔 자녀방 3개를 배치했다. 맨 끝 자녀방 2개는 가변형 벽체로 자녀 수에 맞춰 방 수를 조절할 수 있다. 38평형처럼 세탁 전용실엔 빨레 전용 싱크대가 마련됐다.
서판교 B3-1 블록에 들어서는 연립주택 53평형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안방의 욕실 공간. 발코니를 터서 안방 안쪽에 긴 통로를 내고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욕실을 배치했던 보편적인 평면에서 탈피, 침대 뒤쪽에 유리벽으로 파티션을 하고 욕실을 아예 안방 공간의 일부로 끌어들였다. 드레스룸 또한 욕실과 일자로 이어지는 작은 방 형태로 꾸몄다.
입력시간 : 2006/08/16 11:11